2018년 4월 14일 토요일

헬리코박터 학회에서 새벽 강의를 했습니다. Meet the professor session - Truth and falsity of gastric cancer screening

"건강 검진은 秦始皇의 不老草다"라는 concept로 강의와 토론을 하였습니다. 長壽는 모든 사람의 꿈이지만 永生은 이룰 수 없습니다. 이룰 수 없는 꿈을 향하여 입증되지 않은 일을 하다가는 영생은 커녕 장수에도 지장이 생깁니다. 不老의 꿈을 위하여 아무 풀이나 먹다가는 藥草처럼 생긴 毒草를 먹고 일찍 죽게 될지도 모릅니다. 남의 藥草가 내게는 毒草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中庸입니다. Balance이지요. 무리한 검진은 생명을 단축시키기 쉽습니다.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속도를 줄입시다. 건진 살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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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우 교수님 질문]

75세 이상에서 검진 내시경을 권하지 말자는 가이드라인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75세 이상 노인들도 매우 건강한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한 고령자에서 위암을 발견하여 치료해 드리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시는지요?

[이준행 답변]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公과 私의 구분 이슈이면서 individualize의 문제입니다. 전국민을 대상으로 반강제적 검진을 push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득보다 해가 많은 것을 정부가 국민에게 권하거나 강제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혈세로 진행되는 사업에서는 더더욱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75세 이상 전국민을 대상으로 screening gastroscopy를 권하는 것은 근거가 없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당장 중단되어야 마땅한 일입니다.

75세 이상이라도 충분히 건강하고 expected survival이 10년 이상인 경우는 screening gastroscopy를 권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매우 정교한 정책이 필요하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이를 위한 data나 방법론이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반대로 75세 이하라도 건강하지 않고 expected survival이 10년 미만인 경우는 screening gastroscopy의 예외로 삼아야 합니다. 이를 위한 data나 방법론이 확립되어 있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현 시점에서는 more and more를 추구하기에 앞서 잠시 속도를 줄이고 데이타를 모으면서 정책을 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Screening 문제를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현재의 관행-이 또한 적폐입니다-을 청산해야 합니다. Screening은 건강 문제이고 의학 문제입니다. 퍼주기는 곤란합니다. 90세고 100세고 무조건 검진 딱지를 보내는 것은 국가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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