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5일 일요일

오늘 소화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운건 교수님께서 현재 우리나라의 헬리코박터 관련 대혼란에 대하여 명료한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의사마다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요... 저도 약간 다른 의견이 있어서 써 보았습니다. 학회 분위기 깨질까봐 쓰기만 하고 질문/comment는 하지 않았습니다.^^

신운건 교수님 강의록 결론입니다.

결론: 2018년 1월에 변경된 보건복지부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에 대한 요양 급여 조정은 합리적인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진단 검사법, 치료법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고, 환자 본인부담률이 다양하며, 생검 겸자의 급여 여부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등 너무 복잡한 형태로 변경되어 진료에 적지 않은 혼란이 예상된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Clarithromycin resistance의 insurance는 적응증이 제한적입니다. 염기서열분석은 본인 부담률 80%입니다.

검사 적응증에 대하여 신운건 교수님은 "(1) 미리 알 수 있는 위암 가족력이 있으면 사전에 설명하고 검사 및 치료를 하고 있다. (2) 위축성 위염은 검사 전에 예측이 어렵고 내시경 진단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치료에 대하여 신운건 교수님의 결론 슬라이드의 내용은 "In present Korea, Bismuth based quadruple or concomitant therapy, 14 days."입니다. 그러나 좌장님 질문에 대해서는 clarithromycin point mutation 수탁검사를 시행하여 clarithromycin 내성이 없으면 clarithromycin 기반 3제 요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답변하셨습니다.


[이준행 comment]

1. 저는 clarithromycin point mutation 수탁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1) 내시경 검사 시 조직검사나 CLOtest를 시행하여 양성으로 나온 경우에 'clarithromycin point mutation 수탁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내시경을 다시 할 수는 없습니다. (2) Point mutation에 의한 저항성 판단의 정확도가 100%가 아닙니다. (3) 일단 1차 제균치료 후 UBT 양성인 환자에서 quadruple therapy를 시행한 방법과, 처음부터 'clarithromycin point mutation 수탁검사'를 시행하여 그 결과에 따라 약제를 선택한 방법 중 어느 쪽이 더 좋은지 비교 연구가 없습니다. (4) 검사 비용의 80%를 환자가 부담한다는 것 자체에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의료는 기본적으로 단순한 형태를 유지하고 꼭 필요한 경우만 예외를 두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의 진단과 치료에 대하여 5/100 (암환자), 30-50/100 (보통의 진단과 치료), 80/100 (clarithromycin point mutation 수탁검사), 90/100 (4개 표준 적응증 이외의 헬리코박터 검사), 100/100 (4개 표준 적응증 이외의 제균치료)과 같은 복잡한 체계를 유지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2. 저는 항상 clarithromycin 기반 3제 요법 (1주)으로 시작합니다. 8주 후 UBT가 양성이면 quadruple therapy 1주를 투약합니다. 단순하고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처방 pattern을 적용하여 의미있는 이득이 있다는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생각을 바꿔야 할 정도의 명백한 연구 결과를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아래는 저의 표준 처방입니다.

 1차: clarithromycin-based triple therpay

 2차: quadruple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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