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2일 월요일

2018 헬리코박터 Update - 위대장내시경학회 강의 자료

오는 3월 4일 일요일 위대장내시경학회에서 헬리코박터에 대한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 강의 원고를 미리 공개합니다. 

 PPT PDF 4.9M


댓글 2개:

  1. 교수님 강의를 평소에 잘 보고 있는 개원가 의사입니다.

    위의 PPT 화일을 보고 마지막에 언급한 평소 식습관에 술, 담배를 언급한 부분이 있어 첨언하고 싶은 말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논문을 직접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대표저자 김나영 책에 보면 p.423-424에서 3제요법의 경우 흡연은 제균율의 감소와 관련성이 높으나 술의 경우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것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술, 담배를 하는게 건강에 당연히 좋을수는 없으나 제균처방후 나중에 약을 안먹고 오는 환자의 경우 술을 먹지말라는 말을 듣고 회식이 잦아 미루다 미루다 결국 약을 못먹었다는 말을 해서 저의 경우 외래에서 술은 제균율에 영향이 없으니 같이 먹어도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경우는 평소 식습관 말고 제균시에 술에 관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명을 하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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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는 항상 금주를 권합니다. 더욱이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기간에는 반드시 술을 피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음주와 Helicobacter 감염의 관련은 불명확합니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별 관련성이 없었지만 드물게 음주자에서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낮거나 (Am J Gastroenterol. 2002), 제균치료가 더 잘 되었다는 연구(Eur J Gastroenterol Hepatol. 2002, Pol Arch Med Wewn. 2000)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알코올이 Helicobacter 감염을 낮춘다거나 혹은 제균치료의 성공률을 높인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알코올의 항세균작용?)에 근거하여, 음주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비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술은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과거 와인 한 잔은 문제가 없거나 오히려 건강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유행하였지만, 현재는 소량의 음주도 건강에는 나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저는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기간에 술을 끊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어떤 경우에도 술을 끊도록 권합니다. 맥주 한 잔, 소주 한 잔에 대하여 물어보는 환자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한 잔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다소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는 1-2주입니다. 결코 긴 기간이 아닙니다. 회식이 잦아 헬리코박터 약을 먹지 못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환자에 대해서는 음주의 해악을 더욱 강조하여 설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식 = 술'은 잘못된 문화입니다. 잦은 직장 회식은 대표적인 적폐입니다. 청산되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의 건강을 위하여, 우리 국민의 행복을 위하여 회식은, 그리고 대부분의 술자리는 없애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직장 회식은 특히 나쁩니다. 음주가 강요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술은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한 잔 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의 술자리는 없으면 없을수록 좋습니다. 술 이외의 소통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의 선배 의사 중에는 애주가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의사의 행동을 따르지 말고, 의사의 말을 듣도록 하세요."라고 자신을 변명하는 그런 종류의 선배 의사 말입니다. 이제는 의료계도 술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나부터 안 마셔야 환자에게 금주를 더 잘 권하게 됩니다.

    의사는 술에 대하여 늘 단호한 입장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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