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7일 목요일

기생충의 역학적 특성 - 폐흡충의 경우

폐흡충(Paragonimus westermani)은 심한 기침, 피섞인 쇠녹물색의 가래, 흉통, 전신쇠약, 식은땀 등을 보이는 폐흡충증을 주로 일으키기만 pleuritis, 뇌막염 등 이소폐흡충증도 가능합니다. Schmidt 기생충 책 폐흡충 부분은 "Paragonimiasis is an excellent example of a zoonosis."라는 말로 시작됩니다. 채종일 편 '임상기생충학'에서 역학적 특성 부분을 옮깁니다.

자연계 종숙주는 호랑이, 늑대, 여우, 오소리, 너구리, 두더지, 개, 고양이 등이다. 사람은 민물게장, 덜 익힌 참가재, 참게즙 혹은 가재즙을 먹어서 폐흡충증에 감염된다. 과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홍역 등 불명열 질병에 걸린 유,소아에게 게즙이나 가재즙을 먹이는 민간요법이 있었는데, 이것이 소아 폐흡충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일본에서 멧돼지 근육을 육회로 먹고 폐흡충에 감염된 증례가 발견되었고, 멧돼지가 운반숙주(parentenic host)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감염자의 대변으로 배출된 충란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으며, 보유숙주인 자연계 종숙주들이 제1중간숙주인 다슬기를 감염시키는 폐흡충의 충란 공급원으로 더 중요할 수 있다.

폐흡충 유행지역은 우리나라, 일본, 만주, 타이완 등 극동아시아와 베트남, 중국 남부 등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 강화도, 전남 해안지방, 강원도와 경북 내륙지방, 제주도 남제주군 등에서 유행하였다. 최근에는 감염자가 드물게 발견되며 중증 환자로 진단되기도 한다. 폐흡충 이외의 폐흡충속이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각 지역마다 고유이 종이 유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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